며칠 전 베트남 하노이에 가짜 김정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이 깜짝 등장했습니다. <br /> <br />두 닮은꼴 배우는 이번 정상회담장으로 거론되는 메트로폴 호텔과 오페라 하우스에 나타나 촬영 포즈를 취하고 인터뷰에 응하며 화제를 뿌렸습니다. <br /> <br />베트남 당국은 즉각 두 사람을 조사하고 대외 활동 자제를 요구한 데 이어, 가짜 김정은으로 분장한 중국계 호주인 하워드 X를 거주지인 홍콩으로 추방했습니다. <br /> <br />비자 상의 문제를 이유로 북미 정상의 도착을 하루 앞두고 이뤄진 조치입니다. <br /> <br />가짜 트럼프로 분장한 캐나다인 러셀 화이트는 대중 앞에서 활동하지 않는다는 조건으로 체류가 허용됐습니다. <br /> <br />홍콩에서 태어나 호주에서 자란 하워드 X는 2012년쯤부터 김정은 위원장을 흉내내는 배우로 등장했습니다. <br /> <br />가끔 홍콩 거리와 민주화 시위 현장에 나타났고, 지난해 1차 북미 정상회담 때도 싱가포르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. <br /> <br />그는 풍자와 유머가 통하지 않는 일당제 국가에서 벌어진 일이라며 아쉬움을 나타냈습니다. <br /> <br />[하워드 X / 김정은 분장 호주 배우 : 풍자는 독재에 대항하는 강력한 무기라서 그들이 실제와 똑같은 두 사람을 두려워하는 겁니다.] <br /> <br />[러셀 화이트 / 트럼프 분장 캐나다 배우 : 베트남에 꼭 머물 것이고, 이곳이 좋습니다. 다른 도널드 트럼프를 만날 수도 있고요.] <br /> <br />북미 정상회담의 분위기를 달궜던 닮은꼴 정상의 활동은 베트남 당국의 조치로 제동이 걸리게 됐습니다. <br /> <br />취재기자ㅣ김태현 <br />영상편집ㅣ최연호 <br />자막뉴스ㅣ서미량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4_201902260844498615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